이번 주 화제의 낙찰

1. 31년 된 아파트에 67명 몰려

지난 한 주간 진행된 경매 물건 중 가장 많은 입찰자가 몰린 물건은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소재한 전용면적 73.08㎡의 아파트였다. 이 물건에는 67명이 입찰해 감정가의 112.44%인 438,500,000원에 낙찰되었다.

1986년 6월 사용승인이 된 이 아파트는 지어진지 31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을 채웠으며, 총 13개 동, 1,400가구로 이루어진 대단지 아파트이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까지 도보 7분 거리의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는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근린생활시설과 공원 공공시설, 아파트단지, 공동주택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일초ㆍ중ㆍ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본건의 옆 단지인 2차 아파트 역시 이달로 재건축 연한을 채웠고, 재건축에 대한 주민 의향을 확인하고 있다. 1, 2차 아파트는 총 2,126가구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진 않았지만, 차후 통합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2. ‘0’을 하나 더 쓴 건 실수일까?

지난 7월 10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 죽곡리에 소재한 대지가 감정가의 1,000%인 415,290,000원에 단독입찰로 낙찰되었다.

본건은 죽곡리에 소재한 아랫대실마을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토지면적 318㎡의 대지로 주위는 임야, 농경지, 농가주택, 축사 등이 혼재하는 농촌지대로서 주위환경은 보통시된다. 차량접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소재해 대중교통 사정 역시 보통이다.

매각물건명세서상에서 ‘목조기와지붕 단층주택 46.2㎡의 건물이 소재하지만, 건물 전체가 붕괴되어 감정평가에서 제외되었으며, 해당 건물에 대한 경매신청은 취하가 되었다.

감정가의 1,000%로 낙찰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모르는 공주시의 새로운 개발 계획이라도 있는 것인가? 아니면 첫 매각기일에 나온 이 물건을 감정가 100%인 금액으로 입찰하려다가 ‘0’을 하나 더 잘못 기재하는 실수인 것일까?

앞으로 이 대지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궁금하다.

3. 대구 수성구에 쏟아지는 관심

- 55명 입찰, 감정가 260%에 낙찰된 암야 220평

지난 7월 12일 대구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임야 730㎡에 55명이 입찰해 감정가의 261.98%인 554,619,000원에 낙찰되었다.

본건은 대구시립미술관 북측 도로건너편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일대는 농경지와 임야, 대구육상진흥센터 등이 있다. 그리고 약 1.5㎞떨어진 곳에 대구스타디움, CGV, 홈플러스, 스타디움몰 등이 위치해있다.

본건이 위치한 수성구 삼덕동과 인근 대흥동, 시지동, 노변동에 첨단의료, IT 등의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결합되는 수성의료지구인 수성알파시티가 들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명문 학군이 있어 교육선호도가 높으며, 다양한 문화레포츠시설과 대형쇼핑몰, 영화관 등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구시는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았던 대공원지구(187만9,000여㎡)를 공영방식을 통해 2022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다양한 호재들이 가득한 수성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본건에 55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은 것으로 판단된다.